제철 생땅콩, 어떻게 삶아야 고소하고 맛있을까요?
땅콩은 그냥 삶기만 해도 고소한 간식이 되지만,
삶는 시간이나 간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
질기거나 밍밍해서 아쉬운 맛이 될 수 있어요.
오늘은 집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
쉽고 맛있는 땅콩 삶는법을 소개해드릴게요.
껍질째 삶는 기준으로 알려드릴 테니, 마트나 시장에서 생땅콩 사오셨다면
이 방법 꼭 한 번 따라 해보세요!
생땅콩, 먼저 깨끗하게 씻는 게 중요해요
흙이 묻어 있거나 껍질에 먼지가 많은 생땅콩은
흐르는 물에 3~4번 이상 문질러서 씻어주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.
혹시라도 껍질째 삶을 때 묻은 흙이나 불순물이 남아 있으면
맛도 떨어지고 입안에서 거슬릴 수 있어요.
10분 정도 물에 담갔다가 헹궈주는 것도 좋아요.
물과 소금의 황금 비율
생땅콩 1kg 기준으로
물은 약 2.5리터, 굵은 소금은 3~4 큰술 정도가 적당해요.
더 짭짤하게 드시고 싶다면 소금을 한 큰술 더 넣어도 되지만
너무 짜면 땅콩 고유의 고소함이 묻히니까
중간 간이 가장 무난하고 실패율이 적습니다.
삶는 시간은 35분 전후가 적당해요
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생땅콩을 넣고
뚜껑을 닫은 뒤 중불에서 35분 정도 삶아주세요.
너무 센 불에서 오래 삶으면 껍질이 벌어지고,
너무 약한 불이면 속이 익지 않을 수 있어요.
처음 삶아보신다면 중간에 한두 알 꺼내서
껍질을 까서 직접 먹어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.
쫀득하면서 촉촉하게 익었고, 고소한 맛이 나면 잘 익은 거예요.
불 끄고 10분 뜸들이기! 꼭 필요해요
삶는 시간이 끝났다고 바로 건져내면
껍질에만 간이 베고 속은 싱거울 수 있어요.
불을 끄고, 뚜껑을 덮은 상태로 10분간 그대로 뜸을 들이세요.
이 시간이 지나면 소금 간도 속까지 스며들고
땅콩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.
삶은 땅콩 보관법까지 알려드릴게요
- 먹을 만큼만 덜고, 나머지는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주세요.
- 완전히 식힌 다음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3~4일은 거뜬해요.
-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냉동 보관도 가능합니다.
먹기 전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맛이 거의 그대로예요.
냉동할 때는 소분해 두는 것이 꺼내 먹기 편하겠죠?
요약해서 기억해두세요!
- 생땅콩은 깨끗하게 여러 번 씻기
- 물 2.5L + 소금 3~4 큰술
- 끓는 물에 중불로 35분 삶기
- 불 끄고 10분간 뜸들이기
- 식힌 뒤 냉장 또는 냉동 보관
이 순서대로만 하면
누구나 고소하고 촉촉한 삶은 땅콩 만들 수 있어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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